먼저 저희 학교에 좋은 강연을 해 주시러 오신 서순탁 총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오늘의 주제를 듣고 한가지 의문점들이 들었고, 이 강연을 통해 답변을 들을 수 있길 기대합니다. 최근에 대학이라는 곳이 예전과는 달리 지식을 생산하고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지식을 네트워킹하고 어떻게 가공해서 돈을 버는 방법을 가르치거나 취업 준비생을 길러내는 곳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든 의문점은 바로 대학은 꼭 가야하는 곳인가? 라는 것입니다. 이 의문점이 든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먼저, 우리는 지금 온라인 상에서 MOOC나 edx와 같은 다양한 인터넷 무료 강의, 오픈 코스들을 통해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을 배우고 탐구하고 싶다면 굳이 대학을 가지 않아도 집에서 각자의 스마트폰 모니터를 통해 최고급의 강의들을 들을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굳이 대학이 우리 인생에 필요할까요?
그리고 몇몇 학생들은 자기의 진로와 적성에 맞지 않은 학과들을 단지 자신이 좋아하고, 더 높은 학교라고 지원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대학이 학생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을 배우는 곳이 아니라면, 대학은 무슨 의미가 있을지에 대해 의문이 들었습니다.
또한 이제는 대학에서 배운 지식들이 짧게는 2-3년, 길게는 4-5년만에 바뀌는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100세 인생을 살면서 평생 한 직장을 가지기 보다 직업을 계속 바꿔야 되어, 결과적으로 대학에서 배운 지식들이 후에는 무용지물이 되거나 새롭게 취업을 할 때마다 다시 대학을 가야 하는 일이 벌어지는 것은 아닐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이상으로 발표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